[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한창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영입했다. 황영기 회장이 규제 완화 등 금융투자업계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과의 협력을 늘리는 가운데 대외 협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투협은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서비스 조직으로서 역량 강화를 위해 기능별 전무 체제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도입하는 '대외서비스부문 전무' 제도는 기존의 대외 정책지원 기능(정책지원본부)과 기획·홍보기능(전략홍보본부)을 총괄하며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 관련 입법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한창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신임 대외서비스부문 전무에 임명됐다. 한 신임 전무는 1987년 대우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 연구위원으로 시작해 국회 보좌관, 지식경제부 장관정책보좌관을 거쳐 2013년 4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금투협이 추진중인 규제 완화, 세제 혜택 확대 등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서비스부문 전무' 제도는 증권파생서비스본부와 집합투자서비스본부를 총괄하며 회원서비스 기능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대회원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김철배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이 임원 승진해 회원서비스부문 전무와 함께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을 겸직한다.
또한 산업의 주요 테마인 핀테크 등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시스템부서를 회원서비스부문에 편입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회원사가 당면한 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 조직으로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투자산업이 신뢰받는 국민 자산관리자와 수출산업으로서 국민 행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