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27개 어촌계 순회 점검 실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어업인 부담 경감과 해난사고 예방 등을 위해 연말까지 7개 시군의 도서·벽지 127개 어촌계를 방문, 어선용 기관, 어업용 장비 등 어업용 기자재 무상 이동 수리 점검반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남지역 섬은 총 2천219개다. 이 중 유인도는 296개로 전국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지리적 여건상 어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리·점검하는데 불편함이 있고, 많은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3억 3천만 원의 사업비(국비 50%)를 확보해 지난 2월 사업을 희망하는 어촌계와 수리업체를 모집한 후 3월에 최종 완도, 신안, 진도 등 7개 시군 127개 해당 어촌계와 7개 전문 수리업체를 선정했다. 어업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선박엔진, 전기·통신 등의 분야별 전문 수리 기술자와 담당 직원이 매월 정기적으로 어촌계를 순회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어업인의 요구를 반영한 소규모 부품 무상 교체 지원 규모를 기존 1회당 5만 원(1인당 연 2회)에서 7만 원(1인당 2회)으로 상향 조정해 어업인에게 더 큰 혜택을 주도록 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어업용 기자재 무상 이동 수리 점검을 첫 시행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1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내 537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824회 무상 수리·점검을 실시해 시간적·경제적인 부담 경감은 물론 안전조업에 큰 도움을 줘 어업인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육지와 떨어진 도서·벽지는 정주 여건이 열악한 수산업의 최일선 어업 현장으로 지역 어업인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도록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행정 지원, 기술 지도를 제공하는 등 어업인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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