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부터 패션업계에 이르기까지 한 발 앞선 봄맞이 신제품으로 트렌드 선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따뜻해진 날씨에 최근 외식 및 식품, 패션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한 발 앞서 봄을 느낄 수 있는 컬러, 맛,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한 메뉴와 제품들을 선보이며 봄을 알리고 있다.
먼저, 외식업계는 일교차가 큰 날씨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나른함과 춘곤증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활력과 에너지를 더해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공간 인테리어 및 제품에도 계절감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의 시각을 자극한다. 패션업계도 꽃이 만개하는 화사한 봄을 연상시키는 플라워 패턴과 포근한 봄 날씨를 닮은 화이트, 파스텔 색상의 제품들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본도시락은 봄 제철 채소인 냉이와 달래를 뿌리째 활용해 재료 본연의 영양을 충분하게 즐길 수 있는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봄 냉이를 뿌리째 넣은 된장과 제육볶음이 어우러진 ‘봄냉이된장 도시락’은 매콤하고 구수한 양념에 알싸하고 향긋한 냉이가 더해진 메뉴로, 함께 제공되는 야채쌈과 곁들여 먹으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된다. 사이드 메뉴인, ‘달래간장을 품은 김’은 달래를 뿌리째 넣은 간장을 밥과 함께 유기농 김에 싸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가정에서도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다.
본죽도 향긋한 제철 냉이를 활용한 ‘냉이바지락죽’을 출시하고 오는 5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봄 냉이와 바지락을 넣은 영양 만점의 별미 메뉴로, 냉이 특유의 향과 바지락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 없는 봄철 식욕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본죽&비빔밥카페에서도 든든한 집밥을 콘셉트로 개발한 ‘냉이강된장비빔밥’을 선보였다. 강된장에 냉이를 듬뿍 넣은 것은 물론, 영양을 골고루 갖춘 건강 식품 두부와 봄부추를 함께 넣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커피전문점들은 제철 딸기를 활용한 봄 신메뉴에 이어 최근에는 테이크아웃컵, MD 상품에도 봄을 입혀 색다른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는 ‘체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벚꽃으로 매장을 장식했다. 매장 출입구에도 흩날리는 벚꽃을 표현한 래핑을 붙이고, 슬리브 또한 연한 핑크빛의 체리블라썸 이미지를 적용했다.
카페베네는 봄 나들이와 야외활동에 함께하면 좋은 ‘아이스크림 텀블러’ 2종을 출시했다. 봄에 걸맞는 레드핑크와 레몬그린 등 경쾌하고 산뜻한 색상을 적용한 것은 물론, 아이스크림 모양을 본 뜬 형태로 아기자기한 봄이 연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간접적으로 봄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패션 제품이다. 가방 브랜드 레스포색은 체감적으로 다가온 봄을 맞아 신제품을 선보였다. 상반기 시즌을 겨냥한 ‘리버티 컬렉션’은 마가렛 애니, 페퍼 등 28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되는데, 작은 꽃무늬 패턴과 화사한 색상의 조화로 설레는 봄을 연상시킨다. 특히, 보스턴 형태의 리버티 콤보는 서로 다른 플로럴 패턴 두 가지를 섞어 독특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운동화에도 화사한 파스텔톤의 봄 컬러가 더해졌다. 스코노의 ‘크리미 러버’는 전체적으로 심플한 실루엣에 세련된 투톤 컬러 매칭으로 발랄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핑크, 민트, 그레이, 네이비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뉴발란스는 꽃의 이름을 붙인 ‘ML999AA 라벤더(Lavender)’를 출시했다. 라벤더 꽃과 같은 은은한 보라색이 가미된 컬러가 특징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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