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가운데 양국 원로들이 해법 찾기에 나섰다.
양국의 정·관·재계의 원로급 인사들은 22~23일 일본 도쿄에서 '현인(賢人) 회의'를 열고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할 계획을 갖고 '현인 회의'에서 논의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구 전 총리,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승윤 전 부총리, 공노명 전 장관, 유명환 전 장관, 박철희 교수 등 한국측 원로 인사들은 이 회의 참석을 위해 22일 오전 일본으로 건너간다.
일본측에서는 모리 요시로 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가와무리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이사장, 사사키 미키오 일하경제협회장, 모기 유자부로 기코망 이사회 의장, 사메지마 후미오 일한문화교류기금 회장, 고바야시 유타카 전 경제산업대신 정무관 등이 회의에 참석한다.
양국 원로들은 이틀간 한일 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정상에게 제언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23일 오전 현인회의 본회의에서 이같은 논의를 하고 오후에는 아베 총리를 예방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 예방 일정은 아직 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다음달 말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한국 원로 인사들과의 만남이 성사될 지 주목되고 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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