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밝혔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20일 기아자동차는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국민연금이 반대한 김원준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사전 반대의견은 2854만1644주(7.0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내놓은 것으로 이외 출석주주 전원이 찬성하면서 승인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매입과 관련된 이사 중 기아차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기업의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대표이사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등 선량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연금은 지난주 열린 현대모비스에서도 이우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서울대 연구부총장 겸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인 이우일 사외이사는 현대차의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 논란 당시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현대모비스 지분 8.02%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현대차 컨소시엄의 한전부지 매입과 관련해 이사들이 경영진에 대한 감시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고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던졌다.
한편 이날 기아차 주총에선 의결권 주식의 73.3%에 해당하는 주주가 참석했다. 이날 주총은 별다른 이견없이 30여분만에 끝났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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