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소속 박명재 의원, 의료 제외 부분 반대하자
-유승민 "기재위 최대한 합의해주길, 맡겨 놓겠다" 답해
-보건 의료 제외아닌 '원안' 처리 다시한번 강조한 듯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처리 여부를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청와대 3자 회담에서 보건 의료를 제외한 것에 여야가 의견을 모았다는 것에 대해서 '원안' 처리를 주장했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은 기재위에서 최대한 합의를 해주길 바란다"며 "거기에 맡겨 놓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의 발언에 앞서 기재위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은 기재위에서 여당 측 위원으로 들어가 다루고 있는데, 지난번 대정부 질문 때도 얘기했지만 의료민영화 부분 하나도 안 들어가 있다"며 "의료민영화로 반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경제 살리기에 극히 모순적이고 이율배반적이다"고 보건 의료를 제외하고 통과시키는 것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유 원내대표의 답변은 보건 의료를 제외하지 않고 '원안' 그대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7일 청와대 3자 회담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의 보건 의료 부분 제외를 요구하자 "논의해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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