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싱크홀 조사에도 유용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단수(斷水)하지 않고도 누수 등 상수도 결함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돼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상수도 진단 시 기존 단수 후 조사하던 방식에서 무단수로 점검하는 '스마트 볼' 진단기법을 도입해 실전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상수도 결함을 진단할 때 단수 후 기술자가 관로 내부에 들어가 주민불편과 시간ㆍ예산 소요가 많았다.
스마트 볼 진단기법이란 장비가 상수도 관로 내부에서 자유 유영하면서 누수 등 각 정보를 취득한 후 문제점을 분석하는 것이다.
장기창 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은 "이 기법을 사용할 경우 최근 도심지 지반 싱크홀(동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상수도 누수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싱크홀 조사에도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도 기존의 일방적 철거에서 기존 관 내부에 폴리에틸렌 관을 삽입 설치하거나 첨단 섬유강화 폴리머 시트를 부착하는 선진기술을 도입해 비용절감 등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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