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이 미도입 사업장에 비해 고용안정성이 높고 청년층 신규채용효과가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임금피크제 도입현황 및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임금피크제 도입 사업장의 전체 근로자 가운데 퇴직자 비율은 16.1%로 나타났다. 미도입 사업장의 39.1%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퇴직자 중 50세 이상 근로자 비율은 미도입 사업장이 23.1%, 도입사업장이 18.3%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 사업장이 고령층 근로자의 고용안전성이 더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창출 효과 측면에서도 도입사업장이 미도입사업장을 앞섰다. 퇴직자 수와 신규채용자 수를 비교한 결과, 미도입 사업장은 퇴직자수가, 도입 사업장은 신규채용자수가 많았다.
또 신규채용 중 30세 미만인 청년층 비율 역시 임금피크제 도입사업장(50.6%)이 미도입 사업장(43.9%) 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사업장의 고용창출 여력이 미도입 사업장 보다 크며, 청년 채용 효과도 높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전체 사업장(9034개소)의 9.4%(849개소)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으며, 미도입 사업장(8185개소) 중 도입 계획이 있는 사업장 비율은 27.8%(2273개소)로 파악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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