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용부 장관 "이달 중 현대차 노사만날 것…임금격차 해소 요청"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케아세대, 가슴 아프다…임금피크제 도입·고용세습 폐지 등 필요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규직과 협력사 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 노사를 직접 만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업종은 원청과 2~3차 협력사 간 격차가 큰 업종이고, 임금체계 격차 해소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며 "노사정 간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업종은 고용에 있어 전후방 효과가 큰 중요업종"이라며 "시기는 미정이지만 (이달 중 울산에)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 장관 "이달 중 현대차 노사만날 것…임금격차 해소 요청"
AD

이 장관은 "2~3차 하도급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키는 것이 청년고용 문제 해소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할 부분"이라며 "비정규직의 70%가 30인미만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도급 기업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킨 원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에 대해서는 "모든 방안에 대해 고민을 해야한다"며 "세제당국에 요청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대기업 정규직을 100으로 볼때 중소기업 정규직은 37에 불과하다"며 "1차 노동시장에서 퇴직하는 연령이 53세인데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나이는 72세라, 이분들의 일자리와 연계돼있어 격차 해소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달까지 예정된 노사협 대타협과 관련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이뤄질 것"이라며 "노사정 모두가 개혁의 주체로 인식하고 있지만, 타협못한다면 개혁의 대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내달 23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파업, 한국노총의 5월 총파업 가세 등에 대해서는 "청년들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노총의 경우 타협과정에서 주도권, 유리한 측면을 갖기 위한 전략적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한국노총이 합의에 적극 임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노총과도)저는 다양하게 지도부와 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청년층과 간담회를 갖고 정규직 고용우수 기업 등을 찾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던 이 장관은 "가장 가슴아팠던 이야기는 요즘 청년들이 '이케아 세대'라고 불린다는 사실"이라며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대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 공정한 룰에 의한 청년고용 걸림돌 해소, 고용의 탄성치 등 세가지를 꼽았다.


먼저 이 장관은 "임원들의 보수에 있어 청년들을 배려하는 결정을 통해 청년 고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반드시 당부드리고 싶다"며 "임금체계 개편은 2~3년이 소요되므로 임금피크제를 통해, 청년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이 1차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금인상과 관련해서는 올해 해야할 중요한 부분이 격차 해소"라며 "대기업의 임금 자재와 재원이 2, 3차 협력업체로 흘러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 상생해야한다. 필요하면 납품단가 인하를 통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분은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장관은 "지난주 노동연구원에서 단체협약 분석을 통해 경영권 제약으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조항들을 지적했다"며 "많은 청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인데 고용세습은 안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기업들도 노동3권에 대해 개입하면 안되지만 노동조합도 기업의 경영권을 상호 존중해야한다"며 "나의 동의를 받도록 해서 권익을 지켜나가는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고용의 탄성치와 관련해서는 "최근 약간 나아지긴 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오히려 낮다"며 "탄성치 높일 수 있는 일자리 구조개선을 위해 반드시 3월 안에 큰 타협을 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실정을 반영해할 것"이라며 "최저임금이 중요한 이유는 청년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