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0달러(2.8%) 오른 배럴당 44.66달러에 마감됐다.
ICE 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2.29달러(5.03%) 오른 배럴당 56.2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오전장에서 하락하던 국제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발표를 전후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Fed는 이날 정책성명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가이던스로 사용했던 '인내심' 표현을 삭제했다.
Fed는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patient)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부분을 삭제했다. 대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Fed가 인내심은 삭제해도 금리인상 결정은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다수다.
앞서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둘째 주 기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전주보다 960만 배럴 증가한 4억5850만 배럴로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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