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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홍준표 지사, 무상급식 대권놀음에 악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주승용 "도민 지지 않으면 대권은 사상누각"
정청래 "아이들 밥줄 끓으려다 홍 지사 밥줄 끊길 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민찬 기자] 경상남도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들은 18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결정을 대권놀음으로 규정하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경남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경남의 무상급식 등 현안을 논의했다. 최고위원들은 공개발언을 통해 홍 지사를 비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홍 지사가 취임사에서 서민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해놓고 진주의료원을 폐쇄하더니 이제는 밥상까지 뺏으려 한다"며 "경남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도지사 잘못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무상급식 못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대해 "대선행보를 위한 정치적 꼼수라는 비판이 많다"며 "경남도민의 지지를 잃고 난 대권은 사상누각"이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경남에 하루 일찍 내려와 무상급식 관련 주민의 원성을 들었다"며 "아이들 밥줄 끊으려다 홍 지사 밥줄 끊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정부가 책임지는 의무 교육으로, 학교에서 수업과 급식은 바늘과 실의 관계"라며 "홍 지사가 대권놀음으로 악용하는 건 경남도민을 깔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8년 무상급식 역사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당내 지지기반 확보하고 보수의 아이콘으로 상징화해 대권행보에 힘을 받고자 하는 도지사의 정치적 야욕이 초래한 사태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며 "홍 지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전철을 잘 생각해 지금이라도 전면 제고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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