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가족유형과 생애주기를 반영한 맞춤형 가족지원 서비스 ‘2015 서울가족학교’ 프로그램 연중 무료로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안산 김상훈 인질사건, 서초 세 모녀 살인 사건 등 연초부터 가족을 대상으로 한 반사회적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에 가족이란 든든한 울타리가 예전에 비해 질적으로 나빠지고 가족해체 현상이 일어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들이 요구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주말을 포함한 연중에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2015년 서울가족학교’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광진구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이채희)와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올해 서울시가 광진구를 포함한 10개 자치구를 선정해 지원한다.
서울가족학교는 변화하는 가족유형과 생애 주기를 반영한 맞춤형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 가족유형별 문제예방과 소통 등 가족 관계 개선을 위해 시행한다.
프로그램은 ▲ 우리, 결혼할까요? ▲춘(春), 향(香), 가(家) ▲베이비부머 가족교실 ▲패밀리 셰프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슈퍼맘, 슈퍼대디를 위한 가화만사성 등 총 6가지다.
4월4일부터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예비부부교실 ‘우리, 결혼할까요?’다.
미혼남녀에게 양성 평등한 부부관계 형성법과 결혼 초기에 발생 가능한 부부 문제를 예방해 건강한 가정을 조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혼을 앞둔 미혼커플을 대상으로 토요일에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회차 별로 2일 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결혼한 지 5년 이내 신혼부부라면 신혼부부교실‘춘(春), 향(香), 가(家)’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6월20일부터 CS프라자(구의동 212-3)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신혼기 부부에게 나타날 수 있는 가정문제 예방법을 알려준다.
또 부부와 가족관계 향상 방안, 부부의 성(性), 가정경제 등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을 알아볼 수 있다.
강의 장소에 직접 방문하기 힘든 남성을 위한 ‘찾아가는 아버지교실’도 있다.
양육과 가사분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일과 가정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소재 기업체나 어린이집에서 기관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며, 전문강사가 직접 해당기관에 방문해 강의한다.
참여방식은 아버지만 대상으로 하는 수업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수업이 있으며, 4월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그 밖에도 광진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연말까지 ▲노인을 대상으로 자기 계발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베이비부머 가족교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요리 만들기를 체험하며 밥상머리 인성교육도 함께 배우는‘패밀리 셰프’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건강한 가족문화와 긍정적 가족관계 형성을 도와주는 ‘슈퍼맘, 슈퍼대디를 위한 가화만사성’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수업장소와 참여일정 등은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며, 신청은 정원 내에서 언제든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분은 광진구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www.gwangjin.familynet.or.kr) 신청하거나, 전화(☎458-0622)로도 가능하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식상한 말이지만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서울가족학교 프로그램에는 가족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여러 회차로 마련돼 있으니 많은 구민이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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