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실 규모 88% 감소…매출 전년比 3.7%↓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글로벌 게임 포털 ㈜엠게임이 2014년 매출액이 3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 당기순손실이 7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엠게임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2013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지만 88% 이상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엠게임 관계자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비용이 절감됐고 수익률이 낮은 온라인게임들을 수수료 취득 방식의 서비스로 바꿨다"며 "개발비 일시 상각으로 인해 재무구조 건전성을 확보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규 매출원 부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줄었다. 이연법인세자산의 감액 과 자체 개발작들의 개발비를 일시에 상각해 단발적 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의 적자가 지속됐다.
엠게임은 2015년 신규 매출원 확보를 위해 중화권을 공략하고 국내 대작 RPG(롤플레잉게임) 장르를 포함해 다수의 신규 모바일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3월 초 대만에서 출시된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메이커'는 대만의 인기 연예인 곽설부를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시스템 보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2'는 오는 4월부터 업데이트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중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개발 리소스를 활용해 중국에서 제작 중인 웹게임이 하반기 중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지속적인 비용절감과 사업 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익률 확대라는 결실로 나타났다"며 "2015년은 그 동안 박차를 가해왔던 중화권 공략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며, 기존 온라인게임은 물론 신규 모바일게임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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