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을 기다리는 우려와 기대 속에 황사주와 자전거주 등 대표적인 '봄 테마주'가 일찍이 꿈틀거리고 있다.
올 봄 이른 황사로 마스크 관련주가 먼저 강세를 나타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향균 마스크 생산업체인 케이피엠테크 주가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 동안 241% 급등했다. 황사 재료와 더불어 지난 3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과 12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추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웰크론(9%)과 에프티이앤이(6.9%)도 뛰었고 여과지 생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9% 동반 상승했다. 환경설비기업인 KC코트렐도 한 달 사이 15%, KC그린홀딩스는 7% 올랐다. 공기청정기업체인 위닉스 주가는 20% 상승했는데 특히 이달 들어 10거래일 연속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위닉스는 다음달부터 중국시장에 자사 제품을 공급할 예정으로 주가를 견인할 호재성 재료도 갖췄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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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자전거주도 씽씽 달리고 있다. 한 달 새 만도가 14%, 알톤스포츠는 12.6% 올랐다. 삼천리자전거(2.3%)와 참좋은레져(0.9%)도 소폭 올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년 봄 테마주가 형성되는 만큼 관련 기업의 향후 실적을 잘 살펴보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은지 기자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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