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16일 오전9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0.00%) 내린 1985.7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억원, 1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61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12억원, 비차익거래는 60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유럽증시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국 지수가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로 대형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주말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5달러 선이 붕괴돼 달러화는 2003년 1월9일 이후 가장 강한 수준으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 공급 과잉 전망이 더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7%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69% 올라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그 외 음식료품(0.74%), 종이목재(0.24%), 의약품(0.81%), 비금속광물(0.50%), 유통업(0.1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2.35%)과 건설업(-1.46%), 화학(-1.06%), 철강금속(-1.13%)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0.17%), 기계(-0.42%), 의료정밀(-0.22%), 운송장비(-0.31%) 등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65%), 현대차(2.03%), SK하이닉스(1.70%), 기아차(0.11%), 아모레퍼시픽(0.14%) 등은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1.82%), 현대모비스(-1.20%), POSCO(-2.26%), SK텔레콤(-2.12%) 등은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 포함 345종목이 강세를, 424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3종목은 보합이다.
김은지 기자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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