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역기저효과 및 경쟁사 대비 점유율 방어 우위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결기준 1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4304억원, 영업이익은 188.3%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주점유율과 소주점유율은 각각 37~38%, 47~48%로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도수 인하와 참이슬 리뉴얼로 인한 역기저효과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점유율 방어에 있어서는 하이트진로가 OB맥주 대비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OB맥주는 조직개편으로 인한 초기 영업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하이트, 카스, 클라우드의 성수기 점유율 확보를 위한 마케팅 격돌이 예상되나, 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영업손실보다 마케팅 비용 증가를 통한 점유율 방어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기저효과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나 주가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은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점유율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어하느냐가 올해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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