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랜 여자친구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사진)가 출산을 했다고 주장하는 매체가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일 이후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푸틴 대통령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던 상황에서 푸틴이 늦둥이 아빠가 됐다는 루머가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처인 류드밀라 푸티나와 지난해 4월 공식 이혼했다. 류드밀라와의 사이에는 두 딸을 뒀는데 카바예바가 이혼의 원인이 됐다는 루머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공식 이혼 6년 전이었던 2008년에는 푸틴이 카바예바와 결혼할 것이라는 러시아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을 부인하던 푸틴은 지난해 12월 상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연애 중임을 공식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바예바는 은퇴한 후 러시아 정계에 입문,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카바예바의 출산 루머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최근 푸틴의 행방이 묘연했던 수수께끼가 풀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카바예바가 스위스에서 아기를 낳으면서 푸틴이 자리를 비웠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푸틴이 일주일 이상 모습을 감추면서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 쿠데타로 인한 도피설 등이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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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건강이상설 차단에 신경쓰던 러시아 당국은 '늦둥이설'도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잡지 포브스 러시아판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떤 언론사가 최고의 낚시성 보도를 하는지 내기를 하라고 돈 있는 사람들에게 권해야겠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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