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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의장 1조클럽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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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IT벤처갑부 주식자산 급감
김범수 주식자산 1조3427억원 줄어
김정주·김택진도 각각 2600억원 넘게 감소



이해진 네이버 의장 1조클럽 탈락 이해진 네이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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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민국 벤처업계를 주름잡던 신흥 IT벤처갑부들의 주식자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벤처갑부 중 처음으로 1조원대 주식부자에 등극한 이해진 네이버(NAVER) 의장은 1조클럽 탈락 위기에 처했다.

13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 의장이 보유한 네이버외 1개사의 지분평가액은 전일 종가 기준 9699억원으로 1조원 밑으로 미끌어졌다. 올초 1조900억원 보다 무려 1201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주력사업인 라인 기대감에 최고가를 달리던 지난해 7월 대비로는 3290억원이나 쪼그라들었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 0.32% 하락한 62만7000원에 마감했다. 라인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에만 두차례 연거푸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가는 연초 대비로는 12%,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28%나 떨어졌다. 실적과 신사업 모멘텀도 말라 있어 주가 약세가 주가 전망도 밝지 않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1조클럽 탈락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도 합병 이후 주가 하락에 주식 보유가치가 3분의1이나 줄었다. 그의 주식자산은 전일기준 2조7822억원이지만, 다음카카오 합병 승인을 받은 지난해 8월(4조1249억원) 대비 주식자산이 1조3427억원이나 줄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핀테크 등 신사업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올해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게임벤처 1세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주식자산은 3859억원으로 1년 전(4923억원)보다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회장이 가진 엔씨소프트 주식자산은 1595억원이 줄어들었다. 김 회장은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뒤 지난해 10월 지분을 추가로 매집하면서 총 지분율을 15.1%로 확대했다.


다만 이기간 일본에 상장된 넥슨재팬 주가가 오르면서 해외주식 평가액은 6396억원이 늘었다. 김 회장은 부인 유정현 이사와 함께 넥슨의 지주사인 NXC 지분 69.6%를 보유하고 있다. NXC의 넥슨 재팬 지분율은 59%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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