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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21곳, 지수보다 10배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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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21곳, 지수보다 10배이상 올랐다 코스닥 연초대비 주가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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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 대비 10배 오른 21개 기업…평균 상승률 234%
9개 기업은 30% 이상 주가 하락…평균 하락률 45%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중 21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10배 이상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8개(38%) 기업이 한국거래소 측의 '주가급등 조회공시 요구'에 특별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9개 기업은 30% 이상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12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 등에 의뢰해 올 초부터 10일까지 코스닥 전체 상장사 10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21개 기업이 110% 이상의 수익을 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11%)을 10배 이상 초과했다. 이들의 평균 상승률도 234%에 달했다.

가장 많은 주가 상승률을 올린 기업은 아이넷스쿨로 무려 976% 급등했다. 아이넷스쿨 주가는 지난해 말 1835원으로 거래를 마친후 지난 10일까지 1만9750원까지 올랐다. 뒤이어 신라섬유(802%), 양지사(643%), 뉴보텍(236%)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 기업중 38%가 거래소 측으로부터 주가급등 조회공시를 요구받는 등 주가 급등으로 인한 투기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넷스쿨의 경우 중국 유명 게임업체인 룽투게임즈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폭등했지만 일각에서는 펀더멘탈 대비 과도한 상승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넷스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9% 줄어든 129억원, 영업적자는 19억원, 당기순손실은 27억원이다. 2010년부터 다섯 해 동안 2012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기록해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측도 급등 이유를 명쾌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10일 거래소가 최근의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해 아이넷스쿨에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몇개의 공시 예정일만 나열했을 뿐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을 뿐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넷스쿨 주가가 급등했지만 최대주주 변경 외에 특별한 점은 없다"면서 "사업과 실적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실체 없는 기대가 주가를 과하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라섬유도 지난달 9일 주가급등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으나 "이사ㆍ감사 선임 안건 외에 별다른 정보가 없다"고 답했으며, 양지사 역시 3일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해명하는 등 대부분 주가 급등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가장 주가가 많이 빠진 기업은 우양에이치씨(-65%), 헤스본(-57%), 오성엘에스티(-54.9%) 순이었다. 우양에이치씨는 126억9500만원 규모의 만기 어음을 갚지 못해 4일 부도가 났고 이후 회계오류가 발생해 폭락했다. 헤스본은 경영권 양도 이슈, 오성엘에스티는 자회사 한국실리콘이 태양광사업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 주가가 급락했다.


코스닥 전체 상장사 중 9개 기업이 3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이들의 평균 하락률은 45%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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