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경찰에 고발했다.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1일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을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전횡에 대한 감사 청구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민연대는 고발장에서 서울시가 최근 감사 결과 밝혀진 정 감독의 항공권 부당 사용(매니저용을 가족이 사용) 외에 한 언론에서 보도된 항공료 부당 청구 의혹 등을 거론하며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시민연대는 또 "(정 감독이)감사 결과 이후인 3월 현재까지도 1320여만원을 반환도 안하였고 사과 한마디 없이 외국에서 귀국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직윤리도 없이 준공직자 신분으로 서울시민의 세금을 본인의 사적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연대에는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 국가교육국민감시단, 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 대한민국구국채널, 대한민국미래연합,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밝은인터넷, 생명살리기운동본부, 양성평등연대, 엄마부대봉사단, 올바른시민경제를위한국민연합,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탈북동포회, 한국자유연합(가나다순) 등 15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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