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SK건설은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人時)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1인시는 노동자 한명이 한시간 일한다는 뜻으로 무재해 1000만 인시는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33개월 정도를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국내 건설업체가 현지에서 세운 무재해 기록 가운데 가장 길다.
내년 3월 준공 때까지 사고가 없다면 무재해 1500만인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2009년 12월 시작된 이 공사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중남미 현지 노동자를 대거 채용한데다 오래된 설비를 가동한 상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현장으로 꼽힌다.
SK건설은 이 같은 점을 감안,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상태를 매주마다 점검ㆍ평가하는 한편 시공관리자가 취약지역을 집중점검하는 블라인드 인스펙션, 현장소장의 일일 안전점검 활동 등을 진행해 왔다. 이성인 현장소장은 "고도의 안전 관리 역량을 발휘해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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