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혼자 연애'를 표방해 불륜 조장 논란이 일었던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이 주소를 바꿔 한국에서 서비스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이트는 그간 국내 접속이 차단됐지만 최근 간통죄가 폐지된 직후 도메인(웹사이트 주소)을 몰래 바꾸고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규제 당국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도 이날 사이트 접속차단 결정을 철회함에 따라 향후 애슐리 매디슨의 국내 사업의 향방에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업체 측의 가장 큰 법적 장애물은 사라진 셈이다.
10일 현재 애슐리 매디슨은 한국어 사이트(www.ashleymadison.co.kr)를 열어놓고 성업 중이다.
회원 가입과 로그인을 유도하는 첫 화면에는 한 여성이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비밀을 보장한다는 손짓과 함께 "인생은 짧습니다. 연애하세요"라고 적혀 있다.
하단에는 "당사는 가장 인정받고 가장 많이 알려진 혼외 관계 회사입니다. 당사의 기혼자 데이팅 서비스는 확실합니다. 당사는 바람피우는 배우자를 찾는 데 있어 가장 성공적인 웹사이트입니다"라는 소개 문구도 있다.
애슐리 매디슨은 지난달 26일 헌법재판소가 62년 만에 간통죄를 폐지하자 한국 시장에서 조용히 서비스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첫 서비스 당시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쳤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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