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박정희 시절 장관? 저급의 대패 삼겹살 비싸게 팔아?'…사실무근, 강경 대응할 예정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업가이자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일명 '친일파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백종원 친일파 루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해당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백종원씨 사업으로 성공한 것 같지만, 진실을 아무도 모르시기에 적어봅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 네티즌은 "백종원씨 할아버지가 박정희 시절에 장관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독재 시절 인맥으로 투자금 끌어와서 사업하는 거고, 육영수씨 집안과도 매우 가깝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시기에 갑자기 전국으로 체인 확장할 힘이 생겼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축산업자들이 부끄러워하고 욕하는 대패삼겹살 비싸게 팔아먹기 시작한 사람이고, 쌈채소 재활용 다른 가게보다 적극적으로 해서 다른 가게 가격경쟁력과 막대한 자본으로 찍어 누른 사람입니다. 티비 자주 나오고 친숙한 이미지처럼 비춰지던데, 이거 나중에 친일파나 독재자의 자녀들은 전부 친숙하고 능력 있는 이미지로 탈바꿈 하겠네요"라고도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백종원 대표와 각 브랜드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글들이 확인돼 댓글을 달게 됐다"며 "백종원 대표의 할아버지께서 사학재단의 설립자인 것은 사실이다. 단, 백종원 대표가 친일파의 후손이란 댓글과 할아버지께서 박정희 시절 장관을 했다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독재시절 인맥으로 투자금을 끌어와 사업한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더본코리아 브랜드인 새마을식당에서 새마을운동 노래를 튼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단순히 60~70년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 것이지 정치색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또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원조쌈밥집 브랜드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저급의 모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정격 품목의 삼겹살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대패삼겹살은 얇게 썰린 모양 때문에 지은 이름이다. 고발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체인 업체에서 모돈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 모든 대패삼겹살이 저급의 모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단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한 사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고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며 담당자로서 방관할 수 없어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고 친일파 루머에 대한 대응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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