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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온라인 가짜 상품, 엄격히 규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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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날선 공방을 벌였던 중국 당국이 가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거래에 더 엄격한 규제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장마오(張茅)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SAIC) 국장이 웹사이트상에서 소비자를 더욱 보호하기 위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장 국장은 이날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는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가짜 제품은 당국의 큰 골칫거리이며, 지적 재산권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SAIC의 규제 강화는 중국 업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유지해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장 국장의 발언은 SAIC가 지난 1월 말 알리바바의 불법행위를 적시한 백서를 공개한 후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백서는 알리바바가 가짜 담배와 술, 가짜 명품 핸드백 등이 유통되는 것을 눈감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개된 백서는 중국 관계 당국이 알리바바와 규정 위반에 대해 지난해 7월 논의했지만 알리바바가 곧 있을 기업공개(IPO)에 영향이 미치는 것을 우려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250억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했지만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최고가 대비 30% 이상 가치가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온라인 거래량이 올해 18조위안(318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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