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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장관 "수직 아닌 수평 소통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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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원자로 수출 등 중동 성과도 설명

최양희 장관 "수직 아닌 수평 소통 중요하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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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중동 국가와 구체적이고 실체적 협력 방안이 도출됐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9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 이번 중동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리나라는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에 대해 공동협력하고 사우디에 2기 이상 설치하기로 했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제3국에 대한 수출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원자로는 1기당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로 사우디에 2기가 구축되면 약 2조원대의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3월 중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조직개편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미래부 전체를 일하는 구조와 밀착해서 움직이는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 아래의 수직이 아닌 수평적 소통이 중요하고 이런 점을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동 방문 성과는?
▲대통령이 이번에 중동 4개국을 방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 스마트 원자로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타르에는 원자력 관련 연구협력, 인력 양성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나눴다. 사우디에서 관계 장관 면담을 통해 여러 가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동과 협력 방안의 구체적 방향성이 궁금하다.
▲스마트 중소형 원자로를 사우디와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1997년부터 연구비 3000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사우디에서 관심을 나타냈고 이번 정상 방문으로 가속화됐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원자로를 상용화하기 위해 몇 가지 작업이 남아 있다. 3년 동안 사우디와 이후 작업에 대해 공동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사우디 현장에 2기 이상 건설할 것이다. 수요가 있으면 제3국에 수출하는 개념이다. 구체적이고 실체적 내용이다.


사우디 정부 측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분위기였다. 사우디는 지금 석유 매장량이나 수출량에서 1위인데 제한된 매장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 에너지원에 대한 갈증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중소형 원자로를 만들어 자국에 산업화하고 수출 역량으로 삼겠다는 의지인 것 같다. 기술적 협력뿐 아니라 MOU에는 인력 양성도 포함돼 있다. 기술부분에서 인력까지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개 목표로 우리나라에 현재 구축중이다. 이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사우디에 구축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수출된 것이다. 사우디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 장관과 직접 이런 부분에 대해 논의 했다. 추상적이고 대략적 내용이 아니라 아주 세밀하고 구체적 로드맵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사우디와 스마트 원자로 건설에 대한 역할분담이 있는지.
▲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건설 준비가 끝나면 누군가 주문을 한다. 한-사우디 협력업체가 비용을 받고 사우디에 건설하게 된다. 중소형 원자로에 대한 수요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의 경우 도시가 작고 멀리 떨어져 있다. 중소형 원자로 하나면 10만명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열을 공급하고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 때문에 중동에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의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원전에 대한 문제점도 많은데 이 분야에 강조점을 두는 게 맞는 전략인지.
▲원전 발전이 앞으로 경쟁력 있는 것인가라는 원론적 고민이다. 원자력 발전에 있어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최근 일본에서는 사고도 발생했다. 많은 우려가 있는 게 현실이다. 원전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없다. 정부의 방침은 원전을 안전하게 유지한다는 게 원칙이다. 경제성도 생각해봐야 한다. 화력이나 석유보다 원전이 저렴하다. 원전에서 불거지는 안전성 문제 등 단점은 과학기술로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3월23일면 미래부 출범 2주년인데.
▲열심히 일할 때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한다. 출범 2주년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미래부가 지난 2년 동안 일해 온 방식에 대해 여러 의견을 취합해 고민을 하고 있다. 조직개편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부 전체 조직을 일하는 조직으로 바꿀 것이다. 밀착해서 움직이는 조직으로 만들 것이다.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다음 주에 공식화될 수 있을 것이다.


-조직개편 배경은?
▲조직개편에 나서게 된 배경은 지난해 여름 이후로 창조경제와 과학기술, ICT 분야 업무를 수행하면서 고민하기 시작됐다. 미래부 조직 자체가 피라미드식으로 구성돼 있어 위아래, 즉 수직 소통으로만 돼 있었다. 수평적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판단에서 지난 해 가을부터 수평적 회복을 위한 TFT를 운영해 왔다. 이런 점이 이번 조직개편에 많이 반영될 것이다.


한편 미래부와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은 지난 3일 사우디 리야드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사우디 SMART 파트너십과 공동 인력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에 20억 달러(약 2조2000억) 규모의 스마트 원전 2기를 시범 건설해 제3국 공동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SMART) 원자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소형 원자를 말한다. 전력 생산뿐 아니라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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