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서 성장호르몬 신약 임상 중간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지난 5~8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사람을 상대로 한 성장 호르몬 신약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신약은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를 크게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PSCOVERY)기술을 적용, 투약 주기를 1주 이상으로 연장한 인성장 호르몬 결핍 치료제다. 주사를 놓을 때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건강한 한국 성인남성 대상 국내1상에서 신약을 한 번 투여해 약물의 안전성과 1주 이상 약효 지속기간을 확인했다.

현재 한국과 동유럽 8개국 22개 의료기관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성인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2상을 통해 신약의 안전성과 약효 지속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임상팀 강자훈 상무는 “이 신약은 기존의 약보다 투약 주기가 1주 이상으로 연장시키고 주사통증을 현저히 완화시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성장호르몬 결핍 성인환자와 왜소증으로 고통받는 환아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