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다음 스마트폰에는 방수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3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전자기기의 방수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해 지난 5일(현지시간) 허가를 받아 등록됐다.
특허 내용을 보면 이 기술은 내부 부품의 표면을 방수처리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내부 부품에 소수성(hydrophobic) 물질을 얇게 코팅해 각 부품들과 회로 기판을 보호한다. 이같은 방식은 방수를 위해 기기 내부에 추가적 공간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작은 크기와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은 이 특허를 아이폰에 적용할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애플이 이 기능을 9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인 '애플워치'와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6S나 아이폰7에 적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베를린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애플워치를 샤워할 때도 풀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9월 이후 팀 쿡이 방수기능을 강조한 것은 처음이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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