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9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과 주가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2월 연결대상 카지노 기준 드롭액은 전년동월대비 27.2%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3% 감소에 그쳤는데 홀드율 개선에 따라 예상보다 하락폭이 작았다"며 "중국 규제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및 주가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기실적은 여전히 중국 마카오 카지노 부진에 따른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규제 관련 불확실성과 전년도 기저부담, 경쟁사의 영업강화 등으로 단기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드롭액이 각각 전년대비 67%, 54% 고성장했었기 때문에 기저가 높지만 부산카지노가 상반기 중 통합이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는 연결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장기성장성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인천카지노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서울 워커힐 카지노, 연말 제주그랜드 카지노의 확장이 진행될 예정으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부산카지노의 실적 통합시점은 올해 3분기로 예상되고 영종도 복합리조트는 2017년 상반기 오픈 예정으로 장기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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