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우리은행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배당금액에 미치지 못했다며 계획했던 배당 재원으로 주가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주당 배당금 500원을 결정했다. 총 현금 지급 규모는 약 3366억원이며 배당성향은 27.7%에 해당한다. 배당락일(12/29) 종가 대비 수익률은 4.9%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금액은 당초 예상했던 주당 75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배당락 전일 이후 주가는 정확히 15.4% 하락했으며 대주주 예보 입장에서는 약 5800억원 이상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했던 배당 재원에서 일부를 이연시켜 주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250원은 올해 중간 배당으로 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은행이 공격적인 자산 성장에 따른 과도한 위험가중자산 성장을 지양한다면 작년과 유사 수준의 배당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96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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