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굉장히 좋은 상태, 세준이와 가족 모두 감동 받았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5일 강연회에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로부터 피습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리퍼트 미 대사는 이날 오후 수술이 끝난 뒤 트위터에 "잘 있으며 굉장히 좋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아내) 로빈과 (아들) 세준이, (애견) 그릭스비와 저는 지지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면서 "한미동맹의 진전을 위해 최대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퍼트 대사는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이며 한국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김기종(55)씨로부터 흉기로 얼굴 등을 공격당한 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2시간 반 동안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마친 후 세브란스 병원 측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리퍼트 대사의 얼굴에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의 깊은 상처가 있었지만 주요 신경과 침샘 등을 빗겨나가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흉기가 1~2㎝ 더 들어갔다면 경동맥이 손상돼 위험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리퍼트 대사가 공격을 팔로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의 전완부 중간 부분에 3㎝ 가량 관통상 등을 입었지만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수술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3∼4일가량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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