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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김주성-SK 김민수, 2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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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직행 오늘 결판

동부 김주성-SK 김민수, 2위 전쟁 김주성(왼쪽)과 김민수[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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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가 5일 가려진다. 동부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이기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삼성에 지고 SK가 고양 오리온스를 이기면 3위로 밀린다. SK가 지면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를 지킨다.

"(2위로 4강에 직행해) 재정비할 시간이 있으면 (우승에 도전하기가) 한결 수월하겠죠." 유리한 입장이지만 동부의 대들보 김주성(36)은 준비에 빈틈이 없다. 경기 하루 전 잠실에서 다양한 전술을 익히며 후배들을 다독였다. "여기서 네 움직임이 중요해. 마무리를 잘 해야지."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지만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실전과 다름없는 움직임으로 팀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동부는 3일 부산 kt를 이기기 전까지 3연패했다. 그는 "8연승을 하면서 선두 싸움에 합류해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김주성은 자신을 포함해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많기 때문에 2위에게 주어지는 재충전의 시간을 절실하게 원한다. 그는 "최근 우리 수비가 허술해졌다"며 동부가 많은 득점(평균 73.1점)을 올리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주성은 챔피언결정전을 여섯 차례 경험했다. 그 중 세 차례 우승했고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주성은 후배들에게 그 경험을 물려주고 싶어 한다.


SK에서는 김민수(33)가 김주성의 역할을 한다. 그의 목표도 우승이다. 김민수는 "매번 오는 기회가 아니다.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부딪히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SK가 2위 경쟁에서 밀려도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겠지만 경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좋다. 한 달가량을 쉬어서 문제없다."


김민수는 지난해 12월 29일 전주KCC와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다. 통증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 "양말을 신거나 테이핑을 할 때 조금만 건드려도 쓰라려요." 그는 최근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 나서기 직전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이렇게 하면 "하체를 강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의 희생과 헌신은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김민수는 "SK가 1999~2000시즌 뒤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트로피를 잡을 만 하면 놓쳤다. 이번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우리도 충분히 일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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