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순간 괴한을 덮친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범인이 순식간에 리퍼트 대사에게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 의원은 이날 YTN 방송에서 "민화협 상임의장 자격으로 헤드테이블에 리퍼트 대사 왼쪽 편에 앉아서 막 조찬을 시작하는 시점이었다"며 "대사 오른쪽에 통역이 있었는데 한 사람이 다가왔고 순간 이상한 소리가 나 깜짝 놀라 일어나 범인을 덮쳤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범인과 함께 바닥에 쓰러져 몸싸움을 했고 내가 등을 타게 됐다"며 "주위에서 2~3명이 도와줘 제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덮친 순간에도 범인은 미국, 인권 얘기를 해 반미 성향의 사람인가 라고 생각했다"며 "일어나니 이미 리퍼트 대사는 사라졌고 손잡이가 한뼘되는 목제 과도가 테이블에 놓여져 있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사 인근 지점에 제복 입은 경찰은 보이지 않았고 수분 후에 보였다"며 사건 당시 경찰이 보이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장 의원은 "일주일전 민화협 상임의장으로 선출돼 오늘이 첫 행사였다"며 "민화협 주최 행사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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