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여명 진료 , 큰 호응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과 국민건강보험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백수)가 지역내 의료소외지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의료진과 봉사단원들은 지난달 28일 전남 여수의 금오도를 찾아가 여남중·고교 체육관에서 ‘사랑 실은 건강천사’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의 교수들과 간호인력이 참여했다.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파스 등을 지원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최첨단 진료버스 2대를 가동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온 봉사단원들도 힘을 보탰다. 체지방 분석기와 골밀도 검사장비를 활용,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이날 7시간 동안 진행된 의료봉사에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다녀갔다. 의료진은 특히 고령의 독거노인들에 대해서는 검진과 함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수칙들을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진료를 받은 주민 김모(72)씨는 “섬에 살다보니 아파도 제때 치료받을 수 없어 고통스럽다. 자녀들 안부전화조차 뜸해 외롭기도 하다”며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 아픈 몸을 살펴주고, 치료받을 기회를 주어 참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 이삼규 교수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보살핌을 적절히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건강 유지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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