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최승재 단독 회장을 선출한 소상공인연합회가 4일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김임용 수석부회장(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장)을 비롯해 지난달 새로 선출된 임원들로 구성된 첫 이사회를 열고 회원가입심사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의결하고, 그동안 신규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단체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또 소상공인연구소 설립을 비롯한 올해 소상공인연합회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과 연합회 조직강화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한 각종 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특히 기획정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기능활성화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등을 구성함으로써 소상공인연합회의 조직 활성화 뿐 아니라 700만 소상공인의 현안과제,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지난 기간 동안 발생했던 내홍 수습방안에 대해 "초심의 자세로 돌아와 주기만 한다면, 어느 누구와도 화합 차원에서 손잡고 함께 갈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과 이사진 구성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 여지를 남겨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연합회의 존립에 위해를 가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제기 등을 포함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강갑봉 부회장(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가 진정으로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는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동 부회장(한국베어링판매협회장)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 추구를 위해 심기일전의 자세로 임원들부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정기총회와 이번 이사회 의결 사항을 토대로 향후 정책개발 사업을 비롯해 16개 시도지부 지역조직 구성, 다양한 소상공인 현안과제 조사 연구 사업 등 700만 소상공인 권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박대춘 전 공동회장측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을 찾아 최승재 회장의 단독선거 총회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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