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올해 중국 실적 부진으로 턴어라운드가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은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농심의 2015년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해왔으나 3분기 이후 중국법인의 외부고객 수익이 둔화되고 턴어라운드의 키였던 중국 법인 실적의 개선 속도가 기대치에 미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대했던 중국 내 라면 매출이 다시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인상이 없다면 중국법인 성장 20%를 가정해도 2015년 연간 매출은 4.4%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가격인상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소맥·팜유 등 곡물가격의 방향성이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어 단기적으로는 인상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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