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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든 공사장에 '현장 점검반'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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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공사규모에 따라 점검반 편성
올해 첫 대형 공사에는 전담요원 배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시가 이달부터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시작한다.

서울시 품질시험소는 건설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규모에 따라 '품질관리계획 적정성확인 점검반' 등 3개 점검반을 편성해 올해 말까지 공사장 지도 점검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품질관리 적정성 확인 점검반은 총공사비 500억원 이상 건설공사 또는 다중이용건축물로 연면적 3만㎡ 이상인 건축 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총공사비 30억 이상 500억원 미만의 건설 공사는 '품질시험 이행확인 점검반'이 맡는다. 현장 확인 기동반은 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점검한다.

품질관리 적정성확인 점검은 외부 전문가 5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심층 점검을 벌인다. 공사 초기 및 골조공사 때에는 구조 전문가를, 마감 및 내부공사는 시공전문가를, 기계설비 공사는 기계설비전문가 등을 현장별로 2명씩 배정한다.


올해부터는 대형 장기계속공사 현장 중 교량·터널·도시철도 분야의 6개 현장을 선정해 전담 요원을 두는 '주치의 점검제'를 첫 시행한다. 점검의 실효성 및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점검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건설공사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점검결과는 매월 외부 점검위원과 직원들 간의 간담회에서 논의한다. 품질관리의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효율적인 현장 품질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품질관리 소위원회도 운영한다.


시는 불시에 현장을 방문하는 '현장 확인 기동반 점검'을 통해 주요자재인 레미콘의 공기량과 슬럼프, 염화물 함량 등을 직접 시험한다.


권영찬 품질시험소장은 "건설 공사 규모별?시기별 맞춤형 점검을 실시해 부실 건설 공사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공사 품질 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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