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중국 금리인하에 미국 나스닥이 15년만에 5000선을 돌파하는 등 대외호재에 힘입어 5개월여만에 20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3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3.32포인트(0.17%) 오른 2000.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002.50에 출발했는데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일 2013.47을 기록한 이후 154일만에 일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에 독일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어 국제유가 급락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영국과 프랑스증시는 하락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15년만에 5000선을 돌파하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대외 호재에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매수세에 나서면서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1억원, 22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48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25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3%), 운송장비(1.81%), 전기가스업(0.54%), 금융업(0.35%), 의약품(0.63%), 철강금속(0.65%), 의료정밀(0.40%), 은행(0.29%), 보험(0.33%) 등이 상승세다. 비금속광물(-0.57%), 화학(-0.69%), 섬유의복(-1.57%), 건설업(-1.17%), 통신업(-0.75%), 증권(-0.19%)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56%), 현대차(2.48%), SK하이닉스(0.53%), 현대모비스(3.03%), 포스코(0.93%), NAVER(1.08%), 신한지주(0.47%), 삼성생명(0.61%), 기아차(2.75%)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SK텔레콤(-0.88%), 삼성에스디에스(-1.57%), 제일모직(-2.20%), 아모레퍼시픽(-1.2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 포함 393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3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3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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