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도시가스요금이 3월부터 10%가량 내렸다. 최근 유가하락에 따른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 인하요인을 반영한 결과다. 도는 가구당 평균 연간 가스요금이 6만6000원 가량 절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3월1일자로 주택용, 업무용, 일반용, 열병합용, 수송용 등에 사용되는 도시가스요금을 전체 평균 10.3% 정도 내렸다. 이에 따라 도내 가구당 평균 연간가스요금은 64만4000원에서 57만8000원으로 6만6000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시가스요금 인하는 도시가스 공급 역사상 가장 큰 폭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5.9% 요금을 내렸다. 도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 반영하고 있다.
도는 도시가스 요금인하에 따라 가계부담 완화 및 공공물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원 도 산업정책과장은 "3월 도시가스요금 인하조치는 지난해 11~12월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시가스 요금과 관련해 중앙부처와 한국가스공사, 도내 도시가스 공급업체와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