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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CBSI 80선 회복…"주택경기 회복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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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CBSI 80선 회복…"주택경기 회복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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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83.5로 80선을 회복했다. 2월 실적으로는 2003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한 주택경기 회복세가 건설기업의 체감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CBSI가 전월 대비 7.7포인트 오른 83.5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지난해 12월 91.7에서 올 1월 75.8로 한 달 새 15.9포인트나 줄었지만 2월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CBSI가 2월에 80선을 넘은 것은 2003년 2월 84.3 이후 12년 만이다.


2010년 이후로 기간을 넓혀서 보면 CBSI가 80선을 상회한 것은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지난해 8월(80.2), 9월(83.9), 12월에 이어 4번째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 비해 공사발주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전월 CBSI의 큰 폭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가운데 무엇보다 최근 주택경기의 견조한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주택매출 비중이 높은 중견업체가 2월 CBSI 상승을 주도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18.7포인트 상승한 90.6으로 2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한 달 전과 동일한 100.0으로 3개월 연속 100선을 유지했고, 중소업체 지수는 56.0으로 4.1포인트 상승했다.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12.4포인트 높은 95.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9년 10월 전망치(110.8) 이후 5년5개월만의 최고치로 건설업체들이 3월 경기에 대해 상당히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이 연구위원은 "통상 3월에는 혹한기가 끝나고 발주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 3월 CBSI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상승폭은 실제 3월 발주물량 수준과 주택 분양률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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