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일 아이씨디가 올해 AMOLED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패널업체들의 투자 본격화와 관련한 수혜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씨디는 AMOLED, TFT-LCD 등 평판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박진영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의 경쟁 요소가 성능이 아닌 디자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데 유리한 AMOLED 패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중화권 패널업체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MOLED 공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HDP 식각장비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사업의 성과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씨디는 올해 ESC사업을 비롯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부품을 신규사업으로 내세웠다. 박 연구원은 "ESC 자체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 외관 디자인의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량한 재무구조와 올해 실적에도 주목했다. 아이씨디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247억원. 부채비율은 13.7%로 양호한 수준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5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씨디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1.3% 증가한 913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흑자전환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PER의 경우 경쟁업체 평균인 20대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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