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들어 국내 보험회사들이 전문경영인으로 '영업통' 보험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올 한해에도 저금리 저성장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찾기 위한 시도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알리안츠생명은 신임 영업부문대표(CSO)에 이상용 전 라이나금융서비스 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CSO는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영업지원팀장, 채널지원팀장, 전략채널본부장, 개인영업본부장 등 영업 관련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 10월부터 최근까지는 라이나생명의 자회사형 독립법인대리점인 라이나금융서비스의 초대 사장을 역임했다.
NH농협생명도 지난달 초 김용복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농협은행에서 영업ㆍ여신심사 경험을 거쳐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보험 전문가로 농협생명의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2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CEO들 중에도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조재홍 KDB생명 사장과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하만덕ㆍ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이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과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도 6월 임기가 끝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시장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올 한해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보험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신성장동력과 신수익 창출 등을 이끌어갈 수 있는 '영업통' 전문경영인에 대한 영입과 교체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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