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총기 사고, 계획 범행이었나…피의자 차량서 발견한 유서 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7일 경기 화성에서 형제간 불화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가운데 사전 계획에 따른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경찰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 사건으로 순직한 이강석 화성 남양파출소장(경감)은 사망한 피의자와 아는 사이였고, 설득을 위해 집으로 들어가다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경찰은 "이번 총기난사 사고 피의자 전모(75)씨의 차량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재산관련 가정불화 문제가 언급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지만 대부분의 유서 내용이 (피의자의)일방적 주장이라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체적 유서 내용은 대상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모두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서에) 사전 범행을 하겠다는 내용이 있는 점에 비춰 계획범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전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숨진 이 소장은 당시 2건의 신고사건으로 직원들이 없는 상태에서 신고가 들어오자 신임 순경만 데리고 출동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소장은 1972년생으로 지금까지 경찰청장 1회, 지방청장 9회 등 총 16회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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