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북한이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 뿐만 아니라 사이버안보 측면에서도 미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2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을 잠재적 적대 세력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나 중국에 비해 사이버공격 기술 수준은 낮다"면서도 "이란의 라스베이거스 샌즈 카지노 사이버 공격이나 북한의 소니 해킹 등은 두 나라가 의도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사이버 적대행위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외교적 접근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소니 해킹 사태에서 알 수 있듯 김정은 정권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과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WMD에 대해 클래퍼 국장은 "북한의 WMD는 미국과 동아시아 안보의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은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핵시설을 재정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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