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스페인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했다. 수출을 대신해 강력한 내수 소비가 성장 엔진이 됐다는 분석이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국가통계청은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년전보다 0.2%나 성장한 수치다.
1년전보다 4.7% 늘어난 수출은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가구소비가 전분기보다 3.4% 늘어나면서 이같은 성장율을 견인했다. 해외 판매 의존도가 높은 스페인의 경기회복세가 이제는 내수에 의존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업률은 여전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유가 하락으로 가구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즈의 안토니오 가르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소비와 투자 등 국내 수요로 성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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