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은행권에서 2억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가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면 이자비용을 최대 60% 가량 낮출 수 있다.
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해 4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며 은행에서 5년만기, 변동금리(3.5%), 일시상환 조건으로 2억원을 대출했다.
대출만기 도래 시마다 만기연장하여 20년간 대출을 보유하면 매월 58만원씩 모두 1억4000만원 이자를 부담한다. 금리 상승 시 추가 부담도 있다.
반면 전환대출로 전환하면, 20년만기, 고정금리(2.8%), 전액 분할상환 선택 시 매월 원금과 이자를 더해 109만원씩 지출하면 된다. 총이자 6000만원인데 장기 주택담보대출 이자소득공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1000만원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다.
도합 계산하면 비용 지출을 기존 1억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9000만원 낮출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향후 금리 인상기에 대비해 변동금리ㆍ일시상환 방식으로 된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ㆍ분할상환 대출로 바꿔 가계부채의 질을 높인다는 데 있다.
변동금리로 돈을 빌렸거나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는 대출을 보유한사람은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없이 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고정금리ㆍ분할상환(비거치식)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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