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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학대에 뿔난 ‘앵그리맘’…홈스쿨링 교구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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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학습교구 판매 전년비 188% 신장…아이들 오감 발달시키는 교구 인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집 입학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차라리 내 아이는 내가 데리고 있겠다'는 앵그리맘이 증가하면서 가정용 학습교구, 가정 내 어린이 안전용품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송도 어린이집 폭행 사건 발생(1월14일) 다음날인 1월15일부터 지난 2월24일까지 가정용 학습교구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88% 신장했으며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93% 신장했다.

가정용 학습교구 가운데에서는 색칠도구가 전체 학습교구 판매 비중 가운데 32%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헝겊책이 22%를 차지했으며 아동 DVD는 16%를 차지하며 시각, 촉각, 청각 등 아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키는 교구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가정 내 어린이 안전용품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33% 상승했으며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225% 상승했다. 특히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유아용 놀이매트는 전년 동기 대비 329% 급증했으며 무릎보호대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홈스쿨링을 결심하는 부모들이 증가하면서 육아와 교육에 관련된 도서 판매도 증가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기점으로 가정 내 육아, 교육 관련 서적의 인기 키워드가 '전투육아', '군대육아'에서 '공감', '감사', '보통'으로 변했다. 이를 증명하듯 자녀 육아와 교육을 위한 소아정신과 전문의 김성찬의 저서 '부모가 되는 시간'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70% 증가했으며 세 아이의 엄마가 쓴 '보통의 육아' 판매량은 전월 대비 78% 증가했다.


아이스타일24 유아동 카테고리 박지영 MD는 "어린이집 아동 학대 보도 이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대신 홈스쿨링하는 부모들이 증가하면서 가정용 교구, 안전용품, 도서 등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타일24는 아이들 홈스쿨링에 뛰어든 엄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아동 전용 콘텐츠 페이지를 오픈하고 유아 교육에 관련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오는 3월 16일까지 '유아동 추천도서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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