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도시 환경을 저해하고 우범지대화 우려가 있는 폐·공가를 철거 또는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정비하는 등 집중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재개발 등 정비사업구역 내 있는 폐·공가 수는 총 1083곳에 달한다. 이중 원도심인 중·동·남·부평구 등 4개 구의 폐·공가가 전체의 98%(1065개소)를 차지하며 도심 흉물로 방치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4월말까지 폐·공가에 대한 정밀 전수조사를 실시해 붕괴, 균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하거나 폐쇄하기로 했다. 또 우범지역의 폐·공가는 관할 경찰서 및 자율방범대와 협조해 주·야간 순찰강화 및 CCTV 설치 등으로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폐·공가 소유자에게는 개별적으로 개선조치 사항을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등 노후 건물에 대해서는 접근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폐·공가의 안전과 범죄예방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아울러 폐·공가를 활용할 경우에는 지역 특성을 살린 공공디자인과 지역주민 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종호 시 주거환경정책과장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마을소공원, 텃밭 및 주민공동이용시설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쾌적한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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