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녹색사업단 평가서 노약자 등 소외계층 녹색복지 증진 호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산림청 녹색사업단이 주관한 2014년도 녹색자금사업 기관 평가 결과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해외연수 기회, 2016년도 사업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2014년에 녹색자금 12억 원을 지원받아 여수시 금강원, 광양시 광산특수어린이집, 보성군 노인복지관, 해남 희망원, 함평군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복지시설과 장성읍내 공한지에 숲을 조성했다.
녹색자금사업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 수익금을 배분받아 조성된 자금이다. 산림환경 기능 증진 관련 사업 공모를 통해 대상 사업을 발굴, 지원하는 전액 국비(기금)사업이다.
녹색자금사업 기관평가는 소외 계층의 녹색복지 증진을 위한 수혜 대상 및 대상지 선정, 사업 효과성, 사업 설계 적정성, 이해 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위한 사업 추진체계 구축·운영, 사업성과 모니터링 적정성 등을 평가했다.
전라남도는 사업 대상지별로 이용 대상자들의 의견을 꼼꼼히 수렴해 반영하고, 산책로 조성과 수목 식재 등 노약자와 장애인들의 이용에 편리하도록 잘 조성해 이용자의 만족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성읍에 조성한 ‘장성 지역사회 나눔 숲’은 하루 평균 200∼300명의 사람이 이용하고 있어 장성 군민 사이에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나눔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균조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민선 6기 ‘숲 속의 전남’브랜드 시책 일환으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사회 약자층도 안전하고 쉽게 숲을 산책하거나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시설 이용자와 지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모든 주민이 연령에 관계 없이 숲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전남 곳곳에 나무를 심고 관리해 아름다운 공원처럼 가꿔가기 위해 ‘숲 속의 전남’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외계층과 지역민의 소통?힐링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나눔 숲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230억 원을 투입해 110개소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는 국비 등 22억 원을 투입해 복지시설 나눔 숲 7개소와 지역사회 나눔 숲 3개소를 조성 중이다.
전라남도는 녹색자금사업이 도입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녹색사업단으로부터 126억 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사업 32개소와 지역사회 나눔 숲 조성사업 18개소에 숲을 조성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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