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4일 하베스트 인수 책임론을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현안보고에 출석해 하베스트 인수를 사실상 지시했다는 야당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얘기"라며 "일방적으로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석유공사가 하베스트를 인수할 당시 정유부문 자회사인 날(NARL)까지 인수하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이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 부총리를 만났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강 전 사장을 만났다는 사실을 부인해왔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5~6년 전 일이다 보니 기억이 나지 않았다"며 "비서실 통해 알아봤더니 잠깐 만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전 사장이 감사원 조사 과정에서 최 부총리가 개입했다는 정황도 논란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강 전 사장은 최 부총리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강 전 사장이) 5차례의 진술 과정에서 2차 진술에서만 이같이 밝혔고 3차부터는 해당 진술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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