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인디어오픈 최종일 연장 끝에 우승, 2주 만에 EPGA투어 2승째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3주 동안 2승."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델리골프장(파71ㆍ6923야드)에서 끝난 히어로인디언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S.S.P 차우라시아(인도)와 동타(7언더파 277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기어코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EPGA투어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21만7399유로(2억7000만원)다.
지난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낸 뒤 불과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쾌거다. 아시안(APGA)투어가 공동 주관한 고국대회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발휘한 셈이다.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을 거쳐 EPGA투어에 진입한 28세의 루키다. 라히리는 "지금까지 이 코스에서 경기한 것 중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어릴 적 꿈을 이룬 믿을 수 없는 날"이라며 환호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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